카이가 성폭력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사진=카이트위터)
'카이 이력'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카이(본명 정기열)가 성폭력 혐의로 고소를 당해 이를 부인하며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화제인 가운데 과거 카이의 이력이 눈에 띈다.

카이는 두 가지 이상의 장르를 섞어 새로운 음악으로 표현하는 크로스오버 장르의 샛별이었다.

2008년 싱글 앨범 '미완'로 데뷔했을 때부터 카이는 유명인사들이 주목하는 ‘될 성 싶은 나무’다.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 유명 프로듀서 김형석, 실력파 가수 노영심 등이 “한국 크로스오버계를 이끌어갈 인재가 될 것”이라며 극찬했다.

훤칠한 키와 수려한 얼굴, 감미로운 목소리에 훌륭한 학벌까지 모두 갖춘 인재였던 카이는 '제 2의 성시경'이란 별명을 받았을만큼 주변의 큰 기대를 받기도 했다.

카이의 실력은 화려한 이력에서도 엿볼 수 있다.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거쳐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7년에는 동아 콩쿠르 3위, 2009년에는 일본 오사카 국제 콩쿠르 3위 등 국내·외 유수 콩쿠르에서 당당히 입상했다.

지난 2008년 4월 데뷔 싱글 ‘미완’을 발표하며 가요계 커다란 파란을 일으켰다.

또한 내는 앨범마다 음원마다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었고, 2011년 3월 타이틀 곡 ‘사랑이란 이름’이 실린 첫 정규 음반 ‘I AM KAI’를 발표, 당시 팝페라 차트에서 음원과 음반 판매 순위 1∼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2년에는 MBC '나는 가수다 2'에 출연해 훌륭한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한편 12일 한 매체는 카이가 SNS을 통해 자신의 성기 사진을 여성팬 A씨에게 전송했고, 이에 여성팬 A씨는 카이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카이의 소속사 EA&C의 한 관계자는 언론매체에 "본인 확인 결과 절대 사실 확인 아니다. 공식 입장을 정리해서 곧 배포할 것"이라면서 당혹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이어 "카이의 공식 계정은 회사 쪽에서 관리한다. 카이의 비밀 계정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라면서 "사칭 계정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정확한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카이는 지난 10월부터 한 팬으로부터 계속해서 음란성 멘션을 받아와 이를 고소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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