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이 오늘(10일) 형량을 마치고 출소했다. (사진=한국아이닷컴DB)
'고영욱 출소'

'성범죄 연예인'

전자발찌 1호 연예인 고영욱이 오늘(10일) 오전 2년 6개월의 형량을 모두 채우고 출소한 가운데, 성범죄와 연루된 또 다른 연예인들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간 연예계에서는 크고 작은 성범죄와 관련된 사건들이 다수 일어났다. 실제 연예인들이 연루된 사건도 있었으며, 연예인을 가장한 범죄자들에 의해서 벌어진 일도 있었다.

1. 주병진 (2000년) 인기 MC였던 개그맨 주병진은 2000년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7년 동안 법정 싸움을 벌이다 무죄 확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주병진은 10년 이상 방송계를 떠나야 했다.

2. 송영창 (2000년) 배우 송영창은 2000년 9월, 10대 소녀와의 원조교제 사건으로 구속됐다. 10대 소녀와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그는 2005년 영화로 복귀했다.

3. 이경영 (2001년) 배우 이경영은 2001년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에 휘말렸다. 법정 공방 끝에 2004년 무혐의 판결을 받았지만, 이경영은 영화에만 출연하다 지난해 10월에야 tvN ‘미생’에 나왔다. 여전히 KBS와 MBC 등에선 출연정지 대상이다.

4. 이재원 (2008년) 90년대 인기 아이돌 H.O.T의 이재원은 지난 2008년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가, 3시간여 만에 상대 여성과 합의를 통해 풀려나는 웃지못할 해프닝을 벌였다.

5. 이수 (2009년) 그룹 엠씨더맥스의 이수는 2009년 12월 미성년자 성매매혐의로 구속됐다. 이수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만난 10대 소녀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30만~70만원을 주고 3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가졌다. 법원은 이수가 초범이라는 점을 감안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엠씨더맥스는 드라마 OST를 통해 활동을 재개했으며 방송 출연 대신 공연을 펼치고 있다.

6. 고영욱 (2010년) 고영욱은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미성년자 A양을 성폭행하고 이듬해 7월에는 미성년자 B양을 성추행, 수사가 진행 중이던 2012년 12월에는 당시 만 13세이던 C양을 차에 태워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6개월,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을 선고받았다.

7. 박시후 (2013년) 배우 박시후는 2013년 2월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이 여성은 지난 5월9일 고소를 취하했고 박시후 측도 무고혐의로 맞고소한 건을 취하해 검찰은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했다. 이후 자숙 기간을 갖던 박시후는 최근 일본과 중국에서 팬미팅을 열고 중국 영화의 주연을 맡았다. 현재 연예계 복귀 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범죄 연루 연예인, 연예계에서 퇴출해야한다', '성범죄 연루 연예인, 부끄럽지 않느냐' 등의 분개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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