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24)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이 해킹을 당했다. 미국 연예매체 US위클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테일러 스위프트가 해커들에게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해킹당하고 누드 사진을 유출하겠다는 협박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테일러 스위프트의 트위터 계정에는 자신들이 해커 집단 리자드 스쿼드 소속이라고 주장하는 해커의 글이 게재됐다. 이들은 스위프트 측이 해당 트위터 글을 즉시 삭제하자 “스위프트의 누드 사진을 갖고 있다.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을 주지 않을 경우 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스위프트는 자신의 또 다른 SNS 계정인 텀블러를 통해 트위터 해킹 사진을 알렸다. 스위프트는 “트위터가 해킹됐지만, 너무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 곧 해커들의 글이 삭제될 것이고, 이들의 범죄도 밝혀질 것”이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또 누드 사진에 대해서는 “내 알몸사진을 가지고 있다고? 누드사진은 없다.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며 “합성 사진일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한편 리자드 스쿼드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를 추종하는 해커 집단이다. 이들은 지난 27일 발생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접속 마비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26일에는 말레이시아 항공 웹사이트를 해킹했으며 지난달에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와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라이브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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