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대철 SNS
신대철은 신해철 유족이 31일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고인을 부검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오늘 부검에 대한 결정은 갑작스럽게 이루어졌다. 가족 분들이 가장 힘드셨을 거다. 죄송스럽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이승철 싸이 윤종신 유희열 남궁연 윤도현 등의 동료들이 적극적으로 (부검을 하자고) 가족 분들을 설득해 주셨다”며 “진실이 꼭 밝혀지길 바란다”고 했다.

신대철은 신해철이 사경을 헤매던 25일 “병원의 과실이 명백해 보인다. 문 닫을 준비 해라. 가만있지 않겠다. 사람 죽이는 병원. 어떤 이야긴지 짐작하시라”이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 신대철은 신해철이 끝내 숨진 27일엔 “너를 떠나보내다니 믿을 수가 없구나. 이 말은 하고 싶지 않았다만 해철아 복수해 줄게”라는 글을 올려 신해철은 수술한 S병원 측에 분노를 표시했다.

가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대철은 신해철이 사망한 뒤 식사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극심한 충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신대철이 장례기간 내내 술도 마시지 않고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장례식장에 앉아만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신해철 부인 윤원희(37)씨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에 S병원 측의 업무상 과실치사 여부를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윤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남편이 지난 17일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것과 관련해 “남편이 수술을 받은 다음날 아침 주치의가 저와 남편에게 수술 경위를 설명한다며 수술 영상과 사진을 보여줬는데, 수술 마지막에 위를 접어서 축소하는 수술을 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수술 동의를 한 적도 없고 사전에 설명을 들은 적도, 그 수술에 서명을 한 적도 없어 거세게 항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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