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경총 제공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국 5인 이상 512개 기업(응답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2022년 설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 휴무 실시 기업 중 73.7%가 ‘5일’간 휴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설 연휴는 토요일(29일), 일요일(30일)과 설 공휴일 3일(31일~2월2일)이 이어지면서 설 휴무 실시 기업 중 73.7%가 ‘5일’간 휴무하며, 그 외 ‘4일 이하’ 13.4%, ‘6일 이상’ 13.0% 순으로 조사됐다.

6일 이상 휴무하는 기업들 중 72.7%는 ‘일감이나 비용 문제보다도 단협,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를 이유로 제시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 29.6%가 ‘6일 이상 휴무’라고 응답해 300인 미만 기업(10.2%)보다 높았다. ‘4일 이하 휴무’라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이 7.0%로, 300인 미만 기업(14.4%)보다 낮게 조사됐다.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올해에 61.9%로 지난해(63.5%)에 비해 1.6%p 감소했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비중은 300인 미만 기업(60.9%)보다 300인 이상 기업(68.0%)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올해 설 상여금은 ‘작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이라는 응답이 91.0%로 높게 나타났다. 그 외 ‘작년보다 적게 지급’ 응답은 4.7%, ‘작년보다 많이 지급’ 응답은 4.3%로 집계됐다.

설 경기상황 평가에선 응답기업의 53.9%가 올해 설 경기상황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경기가 ‘악화됐다’는 응답은 36.3%로 비교적 높은 반면, ‘개선됐다’는 응답은 9.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올해 기업의 영업실적 달성에 가장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에 대해 응답기업의 43.0%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이러한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31.9%)에 비해 300인 미만 기업(44.9%)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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