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두산건설 사장. 사진=두산건설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두산건설이 최근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사실상 재무구조개선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그간 두산건설은 재무구조 안정화 작업을 통해 2010년 2조4000억원의 총 차입금과 1조7000억원에 달하던 순차입금이 올해 3분기 기준 각각 12분의 1과 17분의 1 수준인 2100억원과 1000억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또 두산건설의 올해 3분기 누계 당기순이익은 76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실적 개선의 주 요인으로는 원가율과 분양성을 고려한 선별적인 사업 수주로 인한 영업이익률 증가와 10여년간 추진해 온 재무개선 노력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 등이 꼽힌다.

한편, 두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3분기 누계 8343억원의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시공사 선정 및 가계약을 포함하면 약 2조원의 수주를 확보한 상태다.

또 토목사업부분에서도 종심제 및 기술형 입찰 분야에서 3100억원의 수주물량을 확보, 3분기 말 업계 4위에 올라있다.

두산건설 측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2500억원의 신규 여유자금을 확보하게 되면서 더욱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확보된 현금을 활용, 주택사업 등에 재투자 해 외형과 수익성 개선을 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무 건전화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양질의 프로젝트 수주와 원가율 개선 등 지속가능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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