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미국 뉴저지 주 홀텍 사에서 리스 싱 홀텍 CEO(왼쪽)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사업 협력 계약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현대건설이 23일 원자력 사업 분야 선도 기업인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 사와 소형 모듈 원자로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협력 체결 계약식은 현지 뉴저지 주에 위치한 홀텍 사에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크리스 싱 홀텍 CE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사업 협력 계약을 통해 상업화 모델 공동 개발, 마케팅 및 입찰 공동 참여, 사업 공동 추진 등 사업 전반에 합의했다.

현재 상세 설계 및 북미 인허가 승인 절차 진행 중인 홀텍 사의 SMR-160 모델은 160MW급 경수로형 소형 모듈 원자로로서 사막, 극지 등 지역 및 환경적 제한 없이 배치가 가능한 범용 원자로다.

입증된 경수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SMR-160모델은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과 같은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했고, 작은 부지에 설치 가능해 대형 원전에 비해 부지 선정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또한 모듈화를 통해 소형 모듈 원전 배치 이후 필요시 기존 소형 모듈 원전과 연계가 가능하다.

현재 캐나다 원자력위원회(CNSC)의 원자로 설계 예비 인허가 1단계를 통과했고, 미국 원자력위원회 (USNRC)의 인허가가 진행 중이다.

미국 에너지 부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 모델로 선정되는 등 안전성 및 상업성 등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아 뉴저지 주에 위치한 ‘오이스터 크릭’에 최초로 SMR-160을 배치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이번 계약체결을 통해 건설 자동화, 스마트시티 등 신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 투자개발과 운영까지 건설 전 영역을 아우르겠다”고 말했다.

크리스 싱 홀텍 CEO는 “SMR-160 모델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무탄소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대건설과의 계약을 통해 성공적 사업 진행은 물론 세계 기후변화에도 기여하는 시기가 앞당겨 질 것”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