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가격이 폭락한 가운데 '중국판 리먼브라더스'라 불리는 헝다 그룹의 도산 위기가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뉴욕 거래 시간에 24시간 전보다 8% 이상 하락한 4만2453달러까지 내려갔다. 이는 지난 8월 7일 이후 최저치.

1997년 설립된 헝다그룹은 차입에 의존해 벌여오던 부동산 사업이 집값을 잡기 위한 중국 정부의 대출 회수로 심각한 자금난에 빠졌다.

특히 현재 헝다그룹의 부채는 총 3000억달러(약 356조7000억원)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는 중국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약 2%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수치다.

만약 헝다그룹 파산 시, 150만명으로 추산되는 아파트 선분양자들이 직격탄을 맞게 되고, 금융기관에 연쇄적인 충격이 불가피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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