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해외건설협회 임시총회에서 제19대 상임회장으로 선출된 박선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해외건설협회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해외건설협회가 1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제19대 상임회장으로 박선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을 선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신임 박 회장은 1989년 공직에 입문해 국토교통부 대변인, 주택토지실장, 국토도시실장을 거쳐 해외건설업무까지 총괄하는 제1차관을 역임했다. 공무원 재직기간 중에는 OECD 본부 지역개발국, 미국 연방주택도시부 등에 파견돼 근무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취임수락 인사말에서 “코로나19로 수주 활동의 제약과 발주 연기 등과 같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해외건설산업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시기에, 해외건설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날로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건설사의 경쟁력 강화와 수주 확대 노력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민간과 공공부문이 원팀이 돼 해외건설산업이 다시 한번 국민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동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촉매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협회 관계자는 “백신보급 확대,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해외 수주 여건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기회 선점을 위해 세심한 준비가 필요한 시기에 국토교통 전반에 경험이 많고 해외건설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 박 신임회장이 협회장을 맡게 돼 해외건설의 질적인 도약과 수주활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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