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 트윈타워 사옥 전경. 사진=대우건설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대우건설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92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36.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주식시장 전망치인 1692억원을 13.7% 상회한 실적이다.

매출은 2조207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2.4% 늘었고, 순이익도 1390억원으로 165.3% 증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규제 강화와 인허가 지연 등으로 주택 분양이 일부 순연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프로젝트 발주가 미뤄졌는데도 불구하고 분양사업 매출 증가, 베트남 법인과 플랜트 부문 등 해외 고수익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 역시 421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108.8% 상승했다. 매출도 4조1464억원으로 5.0% 올랐고, 순이익 또한 2869억원으로 151.0% 증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악화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구조적인 체질 개선 노력의 성과로 인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양호한 실적을 기록, 탄탄한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규수주는 4조9195억원으로 올해 계획 대비 43.9%를 달성했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보다 3.5% 증가한 39조4056억원으로 연간 매출의 4.8년치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에서 상반기 시공사로 선정된 도시정비사업과 이미 확보된 자체사업, 민간도급사업 등이 올해 수주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고, 해외에서는 나이지리아 플랜트사업 등이 수주를 앞두고 있어 올해 수주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수익성이 확보된 양질의 수주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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