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업단지 DL케미칼 공장 전경. 사진=DL이앤씨 제공
[데일리한국 김현진 기자] DL케미칼은 3년간의 자체 연구개발로 완성한 차세대 메탈로센 폴리에틸렌(mLLDPE) 소재를 디파인(D.FINE)으로 명명하고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메탈로센 폴리에틸렌은 질기고 튼튼한 특성을 바탕으로 식품과 소비재 및 산업용 포장재, 농업용 비닐, 화장품 용기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나 가공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디파인은 가공성과 열봉합성이 개선된 소재로 이를 통해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까지 줄일 수 있다.

기존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대비 향상된 질김성과 강직성을 통한 원재료 절감 효과 역시 디파인만의 장점이다. 디파인을 원료로 사용하면 기존보다 더 튼튼하고 두께는 25% 얇아진 산업용 포장백의 생산이 가능하다. 이를 국내 산업용 포장백 시장 전체로 확대할 경우 연간 5000톤 이상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파인의 원료 절감 효과는 현실적인 친환경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DL케미칼은 디파인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월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상우 DL케미칼 부회장은 “최근 친환경 제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디파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며 “다양한 친환경 기술 개발과 투자 활동을 통해 고객과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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