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그룹 사옥. 사진=중흥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김현진 기자]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흥그룹이 투자를 통해 대우건설을 세계 최고 부동산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6일 밝혔다.

중흥건설은 전날 대우건설 주식 2억1093만1209주(지분율 50.75%)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매각주체인 KDB인베스트먼트와 양해각서(MOU) 체결, 확인실사, 주식매매계약(SPA), 기업결합 신고 등을 신속하게 진행해 연내에 인수를 완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대규모 부동산 개발능력을 보유한 중흥의 강점과 우수한 주택 브랜드, 탁월한 건축· 토목·플랜트 시공 능력을 갖춘 대우건설의 강점이 결합하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설 전문 그룹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흥그룹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푸르지오를 국내 1등 브랜드로 만든다는 입장이다. 특히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국내외 대규모 부동산 개발 사업을 통한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해외 유수의 엔지니어링 회사를 인수해 해외 토목 및 플랜트 사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확대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와 첨단 ICT 기술을 확보해 세계 최고 수준의 ‘부동산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갖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흥그룹 고위 관계자는 “건축·인프라·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대규모 부동산 개발 및 운영까지 아우르는 선진 디벨로퍼의 시대를 여는데 5,400여명의 대우건설 임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며 “대우건설이 최고의 건설사인 만큼 임직원들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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