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기준 시공능력평가액 2조원 이상 13곳 조사결과

SK건설·삼성물산·롯데건설·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 순서

시공능력평가액 2조원 이상 16개 건설사 중 2020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13개 건설사의 직원 현황 분석. 조사 대상은 정규직. 2020년 12월 31일 기준.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대형 건설사 가운데 여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건설사는 삼성엔지니어링인 것으로 나타났다. 태영건설은 여직원 비율이 최하위였다.

9일 시공능력평가액 2조원이 넘는 16개 대형 건설사 가운데 2020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13개 기업의 직원 현황(정규직·지난해 12월31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직원은 총 4096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은 518명이다. 여직원 비율이 12.65%였다.

SK건설이 여직원 비율이 11.73%로 두 번째로 높았다. SK건설은 직원 3742명 가운데 439명이 여성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채용과 승진에 있어 성별에 관계 없이 공평한 잣대와 기준으로 인사 시스템을 운영하는 노력인 기울여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나머지 대형 건설사들은 여직원 비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삼성물산(건설부문 직원 대상)은 직원 4500명 중 여성이 411명이다. 여직원 비율이 9.13%로 나타났다.

이어 롯데건설은 여직원 비율이 8.79%를 기록했다. 롯데건설 직원 2144명 가운데 여직원은 212명이다.

대우건설은 직원 3783명 중에서 여직원이 327명으로 여직원 비율 8.64%다.

현대산업개발은 직원 971명 중 여성이 70명이다. 여직원 비율이 7.21%인 것으로 집계됐다.

DL이앤씨와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한화건설 등 4개 건설사는 여직원 비율이 6%대를 나타냈다. DL이앤씨 6.81%, GS건설 6.73%, 한화건설 6.35%였다.

삼성엔지니어링과 같이 플랜트 위주 사업을 하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여직원 비율이 6.10%에 그쳤다. 이는 삼성엔지니어링 여직원 비율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현대건설은 직원 4218명 중 여성이 241명으로 여직원 비율이 5.71%를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은 직원 3695명 가운데 여성이 191명으로 여직원 비율이 5.17%를 나타냈다.

태영건설은 직원 972명 가운데 여성이 34명으로 여직원 비율이 3.50%에 그쳤다. 대형 건설사 중 여직원 비율이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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