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현진 기자]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고 있지만, 서울 대형 아파트값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평균 매맷값이 22억원을 넘어섰다.

6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3월 서울의 전용면적 135㎡(41평) 초과 아파트의 평균 매맷값은 22억1106억원으로 집계되며 처음으로 22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6년 1월 이후 최고가다.

이는 1년 전(19억5214만원)과 비교하면 2억5893만원, 2년 전(18억981만원)보다는 4억125만원 오른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강북 지역(한강 이북 14개구)의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맷값이 16억5565만원으로 1년 전보다 13.6%(억9872만원) 올랐다.

강남 지역에서는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의 대형 아파트들이 평균 매맷값을 끌어올렸다.

특히 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가격의 오름폭이 눈에 띈다. 조합 설립 인가를 앞둔 압구정3구역에서 현대1차 전용면적 196.21㎡(63평)는 3월 63억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12월 52억7000만원보다 10억3000만원 오른 것이다.

현대 2차 전용면적 198.41㎡(64평)도 지난달 63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신고가 거래인 2020년 11월(52억원)보다 11억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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