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3억5700만원 받아…임영문 전 SK건설 사장·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순

비상장 건설사인 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SK건설·한화건설(이상 지난해 시공순위 상위 순) 등 4개 건설사 2020년 사업보고서 분석 결과. 지난해 보수 10억원 이상 CEO 분홍색 음영, 8억원 이상 하늘색 음영, 5억 이상 연녹색 음영.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안재현 SK건설 사장이 비상장 대형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중 2020년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5일 2020년 시공능력평가액 3조원 이상, 시공순위 12위 이내인 비상장 건설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롯데건설, SK건설, 한화건설 4곳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안 사장은 지난해 총 13억5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가운데 8억원은 급여로, 지난해 월급으로 12번씩 분할해 받았다. 성과급으로는 지난해 5억4500만원을 챙겼다. 안 사장은 유럽 등 시장 영역 확대와 연료전지 신사업에서 신규 수주 확대 성과를 인정받았다. 여기에 안 사장은 복리후생비로 1200만원을 추가로 더 받았다.

임영문 전 SK건설 사장이 두번째로 높은 10억3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중 급여로 6억7000만원을 받았다. 성과급으로는 3억6000만원을 받았다. 2019년 실적과 최고 재무 관리자(CFO)로써 재무실적 개선에 기여한 점이 고려됐다. 추가로 100만원의 복리후생비도 받았다.

임 전 사장은 안재현 SK건설 현 사장과 함께 2019년 4월부터 SK건설을 각자 대표 체제로 이끌어왔다가 지난해 12월31일 사임했다.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이 연봉으로 8억3300만원을 수령해 3위를 기록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보수 8억3300만원 전액이 기본급여로, 분할해 받았다.

이어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이 지난해 8억2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은 지난해 연봉 5억4800만원으로, 보수 전액이 급여다. 이 가운데 기본급이 3억2000만원이다. 직책수당으로 기본급의 25%인 8400만원을 매달 700만원씩 받았다. 여기에 임원 역할에 따른 역할급을 매달 800만원씩 9600만원을 수령했다. 2019년 경영성과 평가 따른 역량급은 매달 400만원씩 48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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