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신기술 인·검증 추진 예정…국내 하수처리시설 시장 진출도 기대”

지난 2일 열린 ‘금호건설-경주시 고도하수처리기술(GK-SBR) 개발 및 사업화 추진을 위한 공동연구협약 체결식’에서 이명재(왼쪽) 금호건설 토목플랜트본부장과 주낙영 경주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호건설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금호건설이 경북 경주시와 고도하수처리기술(GK-SBR) 개발 및 사업화 추진을 위한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일 체결된 이 협약은 경주시가 기존에 자체 개발해 온 고도하수처리기술을 금호건설과의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기술적으로 보완하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체결하게 됐다.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될 고도하수처리기술의 명칭은 GK-SBR로, SBR공법 명칭 앞에 경주와 금호의 영문 이니셜인 ‘G’와 ‘K’를 각각 붙였다.

경주시 관계자는 “국내 수처리 분야의 선도 기업인 금호건설과 물 산업을 선도하는 친환경 도시인 경주시가 협업해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만큼 높은 시너지 효과와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경주시는 최근 자체적으로 개발한 수처리기술을 통해 지자체 최초로 녹색인증을 획득하고, 이를 베트남과 콜롬비아 등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한편, 금호건설은 1990년대부터 수처리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KIDEA, KUMHO-MBR 등과 같은 고도하수처리기술을 개발하고 환경신기술 인·검증을 획득했다. 여기에 다수의 상용화 실적까지 보유하고 있다.

금호건설과 경주시는 앞으로 공동연구를 통해 GK-SBR공법의 오염물질 제거 원리를 이론적으로 보다 명확하게 규명함과 동시에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실험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공동연구 진행 단계에 따라 지자체와 함께 환경신기술 인·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향후 국내 하수처리시설 시장으로의 진출 또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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