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청년건축가 설계공모전 홍보 포스터. 사진=SH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김현진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공간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청년건축가들의 아이디어 발굴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SH공사는 ‘제7회 청년건축가 설계공모전’을 열고 오는 7월30일까지 작품을 접수받는다. 청년건축가 설계공모전은 SH공사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에 대해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SH공사가 보유한 공간을 활용해 공간을 직접 조성하고 운영하는 기회가 부여된다.

SH공사는 올해 공모전 주제를 ‘비주거 공간의 주거전환을 통한 공간복지 실현’으로 선정했다. 비주거 공간의 주거전환으로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지역에 부족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공급해 도심 공동화 방지, 낙후도심에 대한 균형발전 등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모델을 찾기 위함이다.

공모전은 학과 ㅅㅝㅂ과 연계해 진행하는 ‘스튜디오 부문’과 개인(팀) 참가자들이 신청하는 ‘일반공모 부문’ 등 2개 부문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이 중 스튜디오 부문은 공모전 주제와 동일하게 스튜디오 수업을 진행하는 지도교수가 4월 말까지 공모전 참가를 신청하면 된다.

SH공사는 스튜디오·일반공모 구분 없이 총 30개의 우수팀을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대상 500만원을 비록해 총 2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며 이와 별도로 작품집과 공개 전시 기회도 제공한다.

30개의 우수팀 중 대상, 우수상, 장려상 수상자들은 ‘SH청년건축가 주도형 공간복지 프로그램’의 참여 기회와 SH공사의 창업지원 특전도 받는다. 이와 관련 활동 공간 제공과 함께 시공·운영 지원 및 멘토링, 창업 기초교육, 맞춤형 컨설팅 등도 제공한다.

작품 접수는 오는 7월30일까지 SH도시연구원에 직접 또는 우편 제출하면 된다. 응모 대상은 국내외 건축, 도시설계, 조경, 사회적 경제 등 관련 분야 미 주제에 관심 있는 청년으로 현재 대학·대학원에 재학(휴학) 중이거나 졸업 후 5년 이내인 경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심사는 1, 2차로 나눠 진행한다. 1차 심사를 통해 시상작품 30개를 우선 선정하며, 이 중 우수작 10개 작품은 제안자의 공개 발표를 통한 2차 심사를 거치게 된다. 최종적으로 8월 16일 대상, 우수상, 장려상, 입선작 등 결과를 발표한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이용도가 낮은 비주거 공간을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에 기여하는 공간복지 모델을 정립하는 데 많은 청년의 참여를 희망한다”며 “공사는 앞으로 비주거 공간의 주거전환을 통해 주택의 양적 확대뿐 아니라 질적인 부분까지 개선해 도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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