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7만tCO2eq 배출…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 뒤이어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건설사는 현대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2020년 시공능력평가액 1조원 이상인 40개 건설사의 개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재한 기업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DL이앤씨,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한화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효성중공업(이상 시평액 상위 순) 등 총 9곳이었다.

이들 기업은 온실가스 연간 배출량이 1만5000tCO2eq(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톤 단위)이상이다.

공시 대상 건설사 중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곳은 현대건설로 97만5365tCO2eq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온실가스 배출량 수치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은 다른 건설사와 달리 현대건설의 배출량 수치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장과 모든 협력사에서 배출된 온실가스를 모두 합쳐서 나온 수치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삼성물산이 36만65tCO2eq으로 두 번째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 현장 수가 상대적으로 다른 건설사보다 많고, 사업장 규모도 더 큰 만큼 온실가스 배출량도 높게 나온 편”이라며 “자사는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건설작업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환경관리활동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23만8450tCO2eq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DL이앤씨 23만7748tCO2eq, GS건설 10만8706tCO2eq, 대우건설 6만6199tCO2eq, 효성중공업 2만4785tCO2eq, 롯데건설 2만7705tCO2eq, 한화건설 1만5267tCO2eq 순이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적은 한화건설 관계자는 “녹색경영 및 친환경경영의 일환으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활동을 벌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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