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현진 기자] 삼표시멘트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어 환경 관련 내용을 정관상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다음달 정기주주총회에 올리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친환경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제를 견고히 다지려는 취지다.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해 설비 투자도 확대한다. 삼표시멘트는 올해 환경개선을 위한 설비투자 금액을 26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아울러 향후 5년간 순환자원 처리시설과 폐열발전설비에 총 7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업계의 친환경 이미지 구축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순환자원 처리시설은 유연탄 대신 폐플라스틱·폐비닐 등 순환자원을 시멘트 생산에 필요한 연료로 사용하는 장치다. 현재 100% 수입에 의존하는 유연탄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국가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 삼표시멘트는 2025년까지 연료비 절감과 환경 개선을 위해 순환자원 처리시설에 약 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ESG 경영 체계 확립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관련 투자와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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