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현진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삼성엔지니어링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연결재무제표기준 영업(잠정)실적’에 따르면 2020년 4분기 영업이익은 796억8300만원으로 전년 동기(666억8300만원)보다 19.5% 늘었다.

다만 2020년 누적 영업이익은 3510억4500만원으로 같은 기간(3854억7600만원)보다 8.9% 감소했다.

2020년 신규 수주는 전년보다 36.2% 증가한 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에서 기본설계(FEED) 등 선행작업에 기반한 설계·조달·시공(EPC) 연계수주 성과가 두드러졌다. 이외에도 국내 바이오 플랜트와 헝가리 전지박 플랜트 등을 수주하며 수주잔고는 약 16조4000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경영전망공시를 통해 수주 6조원, 매출 6조8000억원, 영업이익 3900억원의 실적을 전망했다.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펼쳐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디지털 기술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그린인프라·에너지최적화·기술혁신솔루션 사업화 등 신사업 육성을 통해 중장기 지속성장의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불확실한 대외환경에도 모듈공법적용 등 사업수행혁신으로 현장작업 리스크를 최소화해 큰 차질 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현장 운영과 함께 전사적인 경영혁신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견고한 실적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