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5520가구 늘어…마곡 MICE복합단지 7월 분양 예정

롯데건설 CI. 사진=롯데건설 제공
[편집자주] 주요 건설사들이 2021년 분양 물량을 지난해보다 높였다. 10대 건설사 기준 올해 분양 목표치는 지난해보다 3만가구 늘어난 23만가구 수준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해외 건설시장 상황이 불투명한 만큼,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현금 수입을 거둬들일 수 있는 주택사업에 치중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집값 폭등으로 수요자들이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데일리한국은 주요 건설사들의 올해 분양물량 계획을 조망하고자 한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롯데건설이 올해 2만2000여가구를 공급한다.

롯데건설은 올해 분양 물량은 총 2만2539가구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1만7019가구)보다 5520가구가 늘었다.

롯데건설은 올해 광명2R구역,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천안 청당, 청량리7 등에서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롯데건설은 3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2R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을 통해 분양한다. 이 단지는 롯데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으로 총 3344세대의 매머드급 대단지를 지을 예정이다. 당초 지난해 11월 공급 예정이었지만 올해 초로 분양 일정이 미뤄졌다.

마곡 MICE복합단지는 올해 7월 분양을 목표로 주간사인 롯데건설이 금호산업 등 총 10개 법인과 협약을 맺었다. 롯데건설 컨소시엄 이름 아래 개발을 진행한다.

충남 천안시 청당동 일대에 들어설 천안청당롯데캐슬은 1012세대로 공급될 예정이고, 분양 시기는 미정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7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을 통해 상반기 내 분양할 계획이다. 총 761세대, 9개동 규모로 지어지는 청량리7구역 재개발 단지는 전 세대가 실수요 선호도가 높은 84㎡ 이하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분양 예정이었던 단지 다수가 올해로 일정이 미뤄지면서 2020년보다 올해 공급 물량이 늘어났다”며 “추후 시장 상황에 따라 분양 세대 수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2020년 공급 실적. OT는 오피스텔을 의미함. 자료=롯데건설 제공
앞서 롯데건설은 지난해 1000세대 이상 대단지 4곳 등 1만7000여가구를 공급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5월 서울 노원구 상계6구역 재개발 단지인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1163세대를 분양했다.

이어 6월에는 부산광역시 진구 부암 1구역을 재개발 하는 ‘백양산 롯데캐슬 골드센트럴’을 2195세대 규모로 공급했다.

롯데건설은 하반기에도 대단지 2곳을 선보였다. 10월에는 경기 화성시 반정2구역을 재개발하는 ‘반정 롯데캐슬’이 1251가구 규모로 공급했다. 11월에는 경기 오산시 원동 712-1번지 일대에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를 연간 최대 규모인 2339세대 규모로 분양했다.

지난해 공급한 21개 롯데건설 단지 가운데 7개 단지는 서울 지역 사업장들이었고, 수도권이 8곳, 지방이 6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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