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9200가구 공급…서울 방배 6구역 ‘아크로 파크브릿지’로 고급화

[편집자주] 주요 건설사들이 2021년 분양 물량을 지난해보다 높였다. 10대 건설사 기준 올해 분양 목표치는 지난해보다 3만여가구 늘어난 23만가구 수준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해외 건설시장 상황이 불투명한 만큼,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현금 수입을 거둬들일 수 있는 주택사업에 치중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집값 폭등으로 수요자들이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데일리한국은 주요 건설사들의 올해 분양물량 계획을 조망하고자 한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2021년 1만9200여가구를 공급한다. 지역적으로는 가평, 영종, 고덕, 거제, 안양 등 전국 다양한 사업지에 아파트를 공급한다. 서울 방배동에는 자사의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인 ‘아크로’를 선보이는 등 고급화에 속도를 낸다.

DL이앤씨는 올해 전국 주요도시에서 1만9293가구를 분양한다. 이는 지난해 DL이앤씨 공급 물량(1만6227가구)보다 3066가구 증가한 수치다.

사업장 수도 크게 늘어났다.

DL이앤씨는 올해 전국 총 32개 사업지에서 분양에 착수한다. 지난해 DL이앤씨가 9개 사업장에서 공급한 것과 비교하면 프로젝트 수가 네 배 가까이 늘었다.

1월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 공급을 시작으로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고덕 강일, 인천 검단, 안양 냉천 등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상반기 최대 규모 분양 예정 단지는 오는 3월 공급을 앞두고 있는 1409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다. 이 단지에는 e편한세상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차별화된 설계인 C2 하우스가 지역 내 첫 적용된다. 하반기에는 10월 분양 예정인 '안양 냉천' 재개발 사업이 1630가구로 가장 규모가 큰 사업장이다.

특히, ‘아크로’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재개발 단지에 적용된다. 오는 10월 방배6구역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재탄생하는 ‘아크로 파크브릿지’가 그 주인공으로 총 113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강남 지역에 새로 들어서는 귀한 신축 단지인데다 프리미엄 브랜드가 적용되는 만큼, 올해 DL이앤씨 공급 단지 가운데 수요자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올해 주택 시장이 호황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지난해에 비해 분양 단지가 크게 늘어났다”며 “서울에서는 ‘아크로 파크브릿지’를 분양해 고급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전국의 다양한 사업지에서 공급을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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