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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한국은행이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15일 결정했다.

저금리 속에 지난해 가계대출이 사상 최대 규모인 100조원대로 불어나고, 이 유동성이 부동산·주식 등 자산으로 몰리면서 버블 논란이 커지는 점도 금리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통위는 코로나19 타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된 지난해 3월 16일 빅컷(1.25%→0.75%)과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를 통해 2개월 만에 0.75%포인트나 금리를 빠르게 내렸다.

하지만 이후 비교적 안정된 금융시장과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 과열 논란 등을 고려할 때 금리 추가 인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준금리(3월 0.00∼0.25%로 인하)와 격차는 0.25∼0.5%포인트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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