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현진 기자] 동부건설 컨소시업은 한진중공업 주주협의회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한진중공업과의 사업적 시너지는 물론 최근 조선업이 다신 활기를 띠고 있는 점도 인수 참여 의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동부건설 컨소시엄 관계자는 “한진중공업은 조선업 중에서도 방산특수선 제작에 특화돼 있는 등 기업 정상화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는 기술 재료가 풍부하다”며 “과거 상선 선박 건조 기술력과 기술인력을 통해 상선건조가 충분히 가능하기에 방산 특수선 및 중소형 상선 사업 포트폴리오도 보강해 현재의 가동률을 높이면 회사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한진중고업의 고용승계 부분도 명확히 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한진중공업 주식매매 계약상에 인력의 고용 승계를 보장하는 데다 기술력을 살려 제대로 된 회사로 만드는 게 목표”라며 “고용을 보장하지 않거나 영도조선소부지를 매각하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한진중공업이 동부건설과 같은 건설업을 영위하지만 각자 독자적인 사업 영역을 보유하고 있어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며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진중공업 공동주택 브랜드인 ‘해모로’는 부산 및 경남 지역에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 이에 수도권에서 인지도를 쌓아온 동부건설의 센트레빌 브랜드와 수주 네트워크 등 영업 활동 등의 부분에서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동부건설 컨소시엄 관계자는 “동부건설은 법정관리 이후 5년 만에 기업 정상화를 이루는 등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며 “동부건설의 위기관리 및 경영 노하우를 통해 한진중공업의 경영 정상화도 조기에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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