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데일리한국 이하린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영향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달 16~24일 중소기업 3150곳을 대상으로 '2020년 12월 중소기업 경기 전망 조사'를 한 결과 12월 업황 경기전망지수(SBHI)가 72.0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이달보다 2.0포인트,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2.2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SBH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중기중앙회는 "2개월 연속 반등세(10월(71.2)→11월(74.0))를 이어갔지만, 최근 코로나 확진자 수의 전국적 재확산 등에 따라 체감경기가 다시 둔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제조업의 경기 전망은 78.4로 이달보다 2.6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비제조업은 1.7포인트 하락한 68.7로 나타났다. 건설업(75.0)은 1.8포인트 상승했고, 서비스업(67.4)은 2.4포인트 하락했다.

산업 항목별로 보면 내수 판매(74.0→72.1), 수출(85.0→81.4), 영업이익(71.2→70.2) 전망이 지난달보다 떨어졌다. 다만 자금 사정(69.3→70.1) 전망과 역계열 추세인 고용(98.3→97.7) 전망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11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 요인으로는 내수부진(69.9%)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업체 간 과당경쟁(39.3%), 인건비 상승(35.8%), 판매대금 회수지연(22.4%) 등 순이다.

또 10월 기준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5%로 나타났다. 전월보다는 0.6%포인트 상승했고,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4.0%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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