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갈등관리 학술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H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김현진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SH공사의 갈등관리 역할 강화’를 주제로 ‘2020 갈등관리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김종익 서울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과 주건일 서울YMCA 이웃분쟁조정센터장, 이현직 SH공사 갈등관리전문가, 이승모 지방자치 인재개발원 교수 등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바람직한 갈등관리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김종익 서울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도시재생 갈등과 SH공사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고 공기업, 민간 참여형 도시재생 거버넌스의 구축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법적 강제성에 의한 갈등관리보다 커뮤니티 단위의 문제해결을 지향하고 이를 위해 SH공사와 외부전문기관이 협력해 커뮤니티 단위에서 자율적으로 갈등을 관리할 수 있는 ‘커뮤니티 갈등관리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건일 서울YMCA 이웃분쟁조정센터장은 마을 공동체 활동을 지원해 주민자율조정기구를 활성화하고 공동주택 갈등을 관리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 갈등조정담당관의 갈등 응대시스템(갈등 경보 등) 도입, 입주민-직원 정례갈등교육, 주민자율조정가 의무양성 등을 주문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갈등 발생에 대비하고 그린 뉴딜로 대표되는 한국형 뉴딜의 성공을 위해 SH형 갈등관리시스템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희걸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은 “SH공사는 관계기관이나 인근 주민들, 자치구청 등과 갈등을 겪으면서 사업이 지연되거나 불필요한 민원 등의 행정력 낭비가 빈번한 만큼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서 그간 SH공사의 갈등관리 정책시행의 성과와 한계점, 그리고 개선방안이 도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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