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16일 법정 최고금리를 현재 연 24%에서 연 20%로 4%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이는 시행령 개정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당정협의를 거쳐 최근 저금리 기조와 서민부담 경감 차원에서 이같이 최고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최고금리 인하로 저소득·저신용 취약계층의 과도한 이자 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20% 초과 금리 대출을 이용하던 239만명 중 약 87%인 208만명(14조2000억원)의 이자 부담이 매년 4830억원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정 협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6월 기준으로 전 금융권의 20% 초과 금리 대출은 300만건이 넘고 금액으로는 15조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저신용자의 금융 이용 감소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병행한다.

햇살론 같은 저신용자 대상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을 연간 2700억원 넘게 확대하고, 취약·연체차주에 대한 채무조정·신용회복 지원도 강화한다.

불법사금융 근절을 위한 방안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저신용 서민 대상 신용대출 공급 모범업체에 혜택을 주는 등 경쟁력 제고를 지원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