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량 92.5% 급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하린 기자] 올해 1~3분기 담배 판매량이 담뱃세 인상 전인 2014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소폭 늘었다.

3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담배 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1~3분기 담배 판매량은 27억5000만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늘었다.

다만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15.1% 감소한 수치다. 이와 관련해 기재부는 담뱃세 인상 등 금연정책의 효과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담배 종류별로는 궐련 판매량이 24억6000만갑으로 전년 동기보다 7.0% 증가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2억8300만갑이 판매돼 전년 동기보다 0.7% 늘었다.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120만 포드로 전년 동기보다 92.5% 급감했다. 정부가 지난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을 강력 권고한 결과로 풀이된다. 연초고형물 전자담배는 80만갑 판매돼 전년 동기보다 66.7% 줄었다.

3분기 누적 제세부담금은 8조9000억원으로 9.5% 증가했다. 이는 반출량이 27억2000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억갑보다 8.9% 늘어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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