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장수호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25일 이 회장이 치료를 받던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은 평소 주말과 달리 인파로 붐볐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이날 오전부터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엔 취재진이 모여들기 시작해 약 수십명이 장례식장 출입문 주위에 대기했다.

장례식장 출입문에는 방문객 안전 등을 고려해 포토라인이 설치됐고, 포토라인을 둘러싸고 방송 장비와 사진기자들이 대기했다.

이 회장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보통 장례식장은 고인의 빈소가 설치되면 조문객을 위해 장례식장 게시판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빈소 위치를 알리지만, 이 회장의 빈소 관련 정보는 아직 게시되지 않고 있다.

구체적인 장례 일정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장례식장 현장엔 검정 양복을 입고 장례식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일부 삼성그룹 임직원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의 장례를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측은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하오니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한편, 장례식장 측은 취재진이 몰리자 출입문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장례식장에) 실내 50인 이상 모이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빈소가 마련된 지하 2층에 기자들의 출입이 제한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붙였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