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50억 수입대체 효과와 관련 산업 활성화 기대”
  • 가스터빈 고온부품 회전시험 모습. 사진=한국서부발전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고난이도의 가스터빈 재생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1일 서부발전과 전력연구원, 한전KPS는 충남 태안 서부발전 본사에서 각 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신 가스터빈 고온부품 재생기술 국산화 개발 성과 보고회’를 열었다.

가스터빈 재생기술은 1000~1600도의 고온에서 발생하는 부품 손상을 정밀 용접, 열처리 등의 방법으로 복원하는 기술이다.

현재 국내 발전용 가스터빈은 전량 미국, 독일, 일본 등의 해외에서 도입·운영 중이고, 특히 최신 가스터빈의 경우 고온부품 재생기술도 100%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의존 탓에 해외 터빈 제조사는 연간 1000억 원 이상 규모의 고온부품 유지관리 시장에서 많은 수익을 얻어가고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에 김병숙 사장이 취임한 2018년 이후부터 핵심 발전설비 국산화를 통한 기술자립을 중점과제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서부발전은 중소기업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신뢰도 높은 국산부품 조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담조직까지 신설하고 운영해 왔다. 그 결과물로 탄생한 것이 가스터빈 고온부품 재생기술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미국 전력연구소(EPRI)와 전력연구원 등과 협력해 재생 절차를 개발하고, 고정밀 특수용접, 열처리 등 고온부품 재생, 재료 분석, 고속 회전 시험, 진동시험, 응력 전산해석 등 신뢰성 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서부발전은 내년 상반기에 대규모 실증과 더불어 품질관리 절차 표준화를 추진, 가스터빈 재생기술 자립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최용범 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은 “이번 국산화로 수입에 의존했던 최신 가스터빈 기종의 재생기술 비용을 연간 350억 원 정도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선진국에 뒤처진 가스터빈 재생기술 생태계의 체질 개선을 이루고,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기술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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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0/10/23 18:45:23 수정시간 : 2020/10/23 18: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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