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000여가구 공급 예정…예년보다 공급물량 크게 늘어

첫 서울 분양 더 플래티넘 단지 ‘흥행’…“브랜드 알리는 좋은 계기”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데일리한국 김현진 기자] 김석준 회장이 이끄는 쌍용건설이 주택사업 강화를 위해 ‘더 플래티넘(The PLATINUM)’을 론칭한 지 2년이 지난 가운데, 올해 분양 물량을 급격히 늘리는 등 인지도 향상에 온힘을 쏟고 있다.

쌍용건설은 국내 주택사업 강화를 위해 2018년 10월 17일 더 플래티넘을 새롭게 론칭했다.

쌍용건설은 지난 2월 서울에서 처음으로 더 플래티넘 브랜드를 적용한 오피스텔을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이어 올해 총 90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으로 예년보다 공급물량을 크게 늘리며 론칭 2주년을 맞아 브랜드 알리기에 노력하고 있다.

쌍용건설 더 플래티넘 BI. 사진=쌍용건설 제공
◇10~12월 3754가구 선봬…브랜드 알리기 ‘총력’

쌍용건설은 올해 9월까지 5622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10~12월 3754가구를 분양할 예정으로 올해에만 총 9376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분양 예정이던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과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가 올해로 분양 일정이 연기되며 분양물량이 더 많아진 점을 고려해도 많은 수준이다.

쌍용건설은 2017년 468가구, 2018년 1369가구를 분양했으며, 지난해에는 811가구 규모의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을 분양한 바 있다.

더 플래티넘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공급물량을 대폭 확대했다는 게 쌍용건설 측의 설명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브랜드가 자리잡아가기 위해서는 그만큼 공급이 많아야 하는데 작년과 재작년에는 주택 공급이 부족했었다”며 “올해는 공급을 대폭 늘려 대중들에게 더 플래티넘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조감도. 사진=쌍용건설 제공
◇2월 서울서 첫 더 플래티넘 브랜드 단지 공급…“분양도 성공적”

쌍용건설은 지난 2월 처음으로 서울에서 더 플래티넘 브랜드 오피스텔을 공급했다.

서울시 중구 중림동 363번지에 들어서는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은 지하 7층~지상 22층 1개 동 오피스텔 576실 규모로 모든 호실이 복층으로 설계됐다.

브랜드 론칭 2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에서 공급하는 단지임에도 분양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2월 28일 청약 당시 총 576실 모집에 2388명의 수요자가 몰리며 평균 4.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32.03㎡형으로 9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가는 2억7000만원~3억10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도 2월 21일 개관한 이 단지의 견본주택에는 주말 사흘간 2000여명이 다녀갔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아파트와 달리 청약가점과 관계가 없고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의 규제에도 자유로워 실수요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쌍용건설은 지난 3월과 6월 각각 잠실동 오피스텔, 종로 구기동 테라스하우스에도 더 플래티넘 브랜드를 적용하는 등 서울 공급 물량을 늘렸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올해 분양했던 단지들이 모두 성황리에 분양 완료됐다”며 “올해와 내년 주택 사업을 점점 확충하면 더 플래티넘이 더 좋은 브랜드로 인지도를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에도 견조한 해외수주 실적 ‘유지’

쌍용건설은 국내에서 주택 공급물량 확대를 통한 더 플래티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한편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시공하고 있다.

올해 초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20일 기준 해외수주건수는 428건으로 전년 동기(506건)보다 15%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쌍용건설은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21일까지(신규 수주 및 기존 수주건 중 연기분 포함) 21개 국가에서 188개의 프로젝트 총 124억9687만8000달러(한화 약 14조1900억원)를 계약했다. 이는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10개 건설사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해외수주 실적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발주가 연기되거나 해외 현장이 잠시 멈추는 등 영향이 없진 않았지만, 현재는 멈췄던 현장 모두 재개되는 등 영향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경우 여파가 있을 것이라는 게 쌍용건설 측의 설명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있었던 해외 현장 모두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지만, (코로나19가) 내년까지 장기화할 경우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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