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수정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주요 교역국과의 수출 수요 회복과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정부의 적극적 정책 대응을 반영된 결과다.

IMF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로 6월(-2.1%) 전망 때보다 0.2%포인트 올렸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최근 각국의 빠른 경제활동 정상화를 반영해 -4.4%로 지난 6월보다 0.8%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다만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3.0%에서 2.9%로 소폭 낮췄다. 세계 경제성장률도 0.2%포인트 내린 5.2%로 전망했다.

IMF는 올해 미국이 -4.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일본(-5.3%), 유로존(-8.3%), 영국(-9.8%), 독일(-6.0%), 프랑스(-9.8%) 등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성장률은 IMF 분류상 선진국 39개국 중 대만(0.0%), 리투아니아(-1.8%)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고, OECD 회원국 37개국 중에서도 리투아니아에 이어 두 번째다.

IIMF는 이번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 성장세 회복을 위해선 위기 지속 시 재정준칙이 있는 경우 적용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고 추후 긴축을 통해 준수로 회귀하는 등 필요한 정책지원을 다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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