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동행’과 함께 장애 청년에 꿈 실현을 돕는 첨단보조기구 전달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미글로벌 마에스트로 회의실에서 열린 ‘2020 첨단보조기구 지원사업 전달식’에서 김종훈 따뜻한동행 김종훈 이사장(맨 왼쪽)과 지원대상자 청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미글로벌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한미글로벌이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과 함께 장애가 있는 젊은 인재 7명에게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따뜻한동행은 2010년 설립돼 장애인들을 위한 공간복지 지원, 첨단보조기구 지원, 일자리 창출 및 자원봉사활동 지원과 국제개발협력 등을 실시하는 순수 비영리단체다.

따뜻한동행 첨단보조기구 지원사업은 장애인이 꿈을 실현하며 사회적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첨단보조기구 지원사업을 지난 11년간 지속적으로 진행해 현재까지 총 71명의 장애인에게 장애 유형을 고려하고 꿈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올해는 3월부터 7월까지 ‘2020 첨단보조기구 지원사업’ 공고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했다. 이후 서류 및 인터뷰 등 다각도 심사를 거쳐 문화체육, 예체능, 사회교육, 아동·청소년 분야에서 최종 7명을 선발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미글로벌 마에스트로 회의실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판소리 명창 꿈나무 최예나(16)씨, 프리랜서 작가 김민주(35)씨, 영화·드라마 PD를 꿈꾸는 곽하람(25)씨 등 최종 선정자가 참여해 맞춤형 보조기구를 전달받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과에 재학 중인 곽하람(25)씨는 “기존 카메라 장비는 비장애인의 눈높이에 따라 실시간으로 화면을 볼 수 없는 등 영상 제작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기회로 카메라 무선 송수신기와 모니터 장치를 지원받아 원활하게 영상 편집 및 제작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곽 씨는 “앞으로 누구나 공감하고 재미있게 빠져드는 영화·드라마 제작 PD가 되어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데에 일조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종훈 따뜻한동행 이사장은 "첨단보조기구가 꿈을 이뤄주지는 못하지만 꿈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따뜻한동행은 여러분들이 만들어갈 아름다운 도전의 길에 한결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며 함께 걷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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