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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2분기 국내 가계의 주거 관련 지출이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어섰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가계의 임대료 및 수도 광열 최종소비지출 총액(명목)은 40조393억원이다.

가계의 임대료 및 수도 광열 지출이 40조원을 넘은 것은 1970년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낸 이후 처음이다.

임대료 및 수도 광열 지출은 자가 주택에 대한 귀속임대료(자가 소유 부동산에 소유자 스스로가 임대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간주해 산출)와 전·월세, 수도요금, 전기요금, 관리비 등 주거에 드는 비용을 뜻한다.

이 부문의 지출은 지난해 4분기 39조1455억원에서 올해 1분기 38조8016억원으로 1%가량 줄었으나, 2분기에 3.2% 늘었다.

임대료 및 수도 광열 지출은 통계 집계 이래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면서 꾸준히 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임대료가 이 부문 지출 통계에서 절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긴 시간을 거치면서 전·월세가 올랐고 임대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주거 면적 자체도 계속해서 커졌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현 상황에서 3분기에 가계의 주거 관련 지출이 줄어들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에 집세가 0.3% 올랐는데, 전세(0.4%)와 월세(0.2%)가 모두 올랐다. 전세는 2019년 3월(0.5%) 이후, 월세는 2017년 2월(0.3%)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한은 관계자는 "임대료 및 수도 광열 지출은 장기간 추세적으로 상승해왔다"며 "정확한 통계는 기초 데이터를 받아봐야 알겠지만, 3분기에도 가계의 주거 관련 지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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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0/09/22 09:03:05 수정시간 : 2020/09/22 09: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