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관내 발생 음식물 쓰레기 전량 처리 가능한 시설

서산시 바이오가스화시설 전경. 사진=금호산업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금호산업은 17일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개발한 ‘KH-ABC 바이오가스화기술’을 토대로 ‘서산시 바이오가스화시설’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설립된 '서산시 바이오가스화시설'에서는 하루 8000㎥의 바이오가스가 생산되고, 이렇게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기존 하수처리장과 바이오 가스화시설의 최종 부산물인 찌꺼기 건조를 위한 열원으로 사용되거나 전력 생산을 위한 발전 사업에 활용된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와 가축분뇨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기술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산시 바이오가스화시설'은 가축분뇨, 분뇨, 음식물, 하수찌꺼기를 한꺼번에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유일의 시설이다. 그동안 가축분뇨, 분뇨, 음식물, 하수 찌꺼기 등은 유기성폐기물 특성에 따라 개별적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유기성폐기물을 개별로 처리하던 방법과 달리 통합처리시설은 건설비 116억원, 연간 운영비 약 7억원 정도의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산업의 'KH-ABC기술'은 유기성폐기물을 섞는 방법과 악취제거(탈황) 기술 측면에서 기존 혐기성 소화조와 차별화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기존에 좌우로만 섞이던 폐기물을 위아래로 섞이게 해 폐기물 처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했고, 탈황 시설도 소화조와 일체화 해 효율을 높였다.

KH-ABC 기술은 기존 기술보다 고농도의 유기성폐기물 처리가 가능해 바이오가스 생산량이 높고 악취 저감 효과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산시 바이오가스화시설'의 준공으로 서산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음식물 쓰레기가 관내에서 처리가 가능해졌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던 하수찌꺼기의 처리로 하천에 방류되는 오염물질이 대폭 감소돼 간월호를 포함한 서산시 전역의 방류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또한 퇴·액비 미살포에 따른 악취 저감으로 시민생활환경도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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