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플랜트 경쟁력·발주처 신뢰 바탕으로 1억7000만 달러 프로젝트 수주 따내”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에서 현재 건설중인 발릭파판 정유공장에서 ‘수소 첨가 분해시설 증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수주는 지난해 9월 약 40억 달러 규모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와 올해 초 ‘황회수설비 및 수소생산설비 설치공사’ 수주에 이어 두 번째 발릭파판 정유공장 연계 추가수주다.
총 사업규모는 1억7000만 달러고,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은 1억 달러(58.8%)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존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보여준 기술력과 프로젝트 사업추진 역량에 대해 발주처인 페르타미나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1차 추가공사에 이어 이번 2차 추가공사까지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보여준 현대엔지니어링의 위기관리 능력이 이번 공사를 맡는데 한 몫 했다”고 자평했다.
수소첨가분해시설은 경유를 촉매를 이용해 수소화 반응을 일으켜 납사, 등유 등을 제조하는 공정을 수행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증설공사를 통해 수소첨가분해시설 처리용량을 기존 하루 5만5000 배럴에서 하루 6만 배럴로 높임으로써 발릭파판 정유공장의 생산력을 한 단계 향상시키게 된다.
인도네시아 국영정유공사인 페르타미나는 2026년까지 원유 정제능력을 대폭 확장하는 정유개발 마스터플랜인 ‘RDMP’을 수립하고 정유설비 신설 및 현대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발주처와의 깊은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추가 공사까지 연이어 수주하면서 앞으로 발주될 다른 추가 대형 프로젝트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사태로 발릭파판 정유공장 공사에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뛰어난 사업수행역량을 발휘했다”며 “최근 해외 영업 활동에 제약이 많지만 엔지니어링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수주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