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과제 실증단지에서 첫 수확한 보리쌀 150kg 취약계층에 전달

11일 오후 울산 동서발전 본사에서 열린 ‘슬기로운 집콕생활’ 나눔 전달식에서 김봉빈 동서발전 건설처장(오른쪽 두번째)과 구정화 울산 중구 종합사회복지관장(오른쪽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동서발전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영남대학교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친 영농형 태양광’ 연구과제의 실증단지에서 첫 수확한 농작물로 지역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동서발전은 11일 오후 울산 본사에서 ‘슬기로운 집콕생활’ 나눔 전달식을 열고 울산 중구지역의 취약계층에 보리쌀 150kg과 셀프 콩나물 키우기 키트 70개를 비대면으로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시대 취약계층의 우울감 해소를 위한 나눔 문화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며 “콩나물 키트와 직원들이 직접 포장한 보리쌀(1가구 보리쌀 2㎏)을 가방에 담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쓰인 보리쌀은 기존 영농형 태양광 대비 농업 생산성을 5%포인트 이상 개선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 영농형 태양광 연구과제의 실증단지에서 생산됐다. 이 보리쌀은 지난해 11월 파종해 올해 6월 첫 수확한 것이다.

동서발전은 지난 2월 영남대학교와 태양광 발전분야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학교 부지 내에 영농형 태양광 발전 실증 설비(50키로와트 급)를 준공했다. 이를 통해 농작물의 생산량, 수확물 품질, 안전성 및 경제성 등을 평가해 차세대 영농형 태양광 보급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또 동서발전은 연구개발 실증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50키로와트 규모) 수익을 영남대 학생 장학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실증단지에 2차 실증작물(대파)을 재배해 연구개발 성과를 검증하고 있고, 향후 작물 수확 시점에 생산한 농작물을 활용해 지역지원 사회공헌활동을 추가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기존 연구개발이 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친영농형 태양광 연구과제는 이와 더불어 생산한 농작물과 전력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연구개발 성과물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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