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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집중호우가 고용시장에 큰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지만 5월 이후 고용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12일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 발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고용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되고 있다"면서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취업자 감소폭이 4월을 저점(-47만6000명)으로, 5월 -39만2000명, 6월 -35만2000명, 7월 -27만7000명으로 석 달 연속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처럼 고용시장에 발생한 큰 충격의 추이를 모니터링 할 때에는 계절요인을 제거한 지난달과 숫자를 비교하기도 한다"면서 "지난달과 비교한 계절조정 취업자 수는 5월 +15만3000명, 6월 +7만9000명, 지난 7월 +7만2000명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수치들을 토대로 "5월부터 고용상황이 매달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숙박·음식업 취업자가 지난해보다 22만5000명 감소하는 등 대면업무 비중이 높은 업종 상당수가 여전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청년층의 고용지표 개선도 더디다는 점은 특히 마음 아픈 부분"이라면서 "또 최근 집중호우로 다음달 발표될 8월 고용상황도 큰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현재의 고용시장 상황을 여전히 엄중하게 인식하고 빠른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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