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현진 기자] 다주택자를 겨냥한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속에서 경기도 오피스텔 시장에 반사이익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5월 기준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 및 전·월세 거래 건수는 4만4603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오른 수치다.

특히 경기도 매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경기부동산포털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월 경기도 오피스텔 매매 건수는 총 56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매매 수(3760건)보다 약 51% 증가했다. 수도권 내에서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덜하고 인천보다는 배후수요 확보에 유리할 것이란 판단이 매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렇다 보니 최근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도 청약 열기가 뜨겁다. 지난 5월 현대건설이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오피스텔은 50실 모집에 8702건의 청약 신청이 접수되며 평균 145.03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날 진행된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46.95 대 1)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지난 6월 대우건설이 경기 수원시 정자동에 선보인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오피스텔도 460실 모집에 총 1만4463건이 접수돼 평균 31.44 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했다.

이런 분위기를 등에 업고 건설사들도 오피스텔 분양에 나서고 있다.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에는 힘찬건설이 이날 홍보관을 열고 신규 브랜드 오피스텔 ‘고덕 헤리움 시그니어’ 분양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경기도 평택시 고덕 국제화지구 업무용지 11-1-1에 위치하며 총 1144실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 하남시에서는 진흥기업이 ‘하남시청역 해링턴타워 더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미사강변도시와 3기 신도시인 교산신도시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총 350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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