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시대 맞아 ‘제3의 도약’ 필요성 강조…경영난 돌파 위해 비상 경영 돌입

지난 1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지역난방공사 본사에서 ‘비상경영 추진방향’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지난 17일 ‘경영여건 및 비상경영 추진방향’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날 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마스크 착용, 자리 간격 유지를 실천하했고, 전국 20개 사업장 대상으로 비대면 방식의 화상 중계를 통해 동시에 진행됐다.

황창화 사장은 이날 설명회를 통해 최근 경영실적 부진과 재무상태 악화 등을 우려하고, “특단의 대책 없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임을 강조하는 등 그 심각성을 전 임·직원에게 전했다.

또한, 지구온난화 등에 의해 단위면적 당 열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제로에너지 주택, 디지털 그리드, 탈탄소 사회 등 에너지 공급패러다임이 급변함에 따라 “그린뉴딜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사업모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임을 밝혔다.

이에 난방공사는 위기극복과 향후 미래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비상경영 추진방안’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2020년도 경영실적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운영손익 제고방안 추진과 대대적인 경비절감을 실시하고, 중·장기적으로 재무구조의 개선과 사업경쟁력 강화, 신사업 자원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새롭게 도래한 그린뉴딜 시대에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다.

황 사장은 “일류 종합에너지사로 발돋움한 과거를 비춰 ‘제3의 도약’을 이루어 낼 때”임을 전하며, 전 직원의 위기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비상 경영에 동참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난방공사는 현장 소통을 위해 7월 셋째 주부터 임원이 직접 지사 및 사업소를 방문해 비상 경영 추진 방안 설명과 직원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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