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외환시장, 비교적 안정적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0.5%로 유지하기로 16일 결정했다.

금통위는 7월 현재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금융시장과 과열 상태인 부동산 등 자산시장을 고려할 때 추가 인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3월 0.00∼0.25%로 인하)와 격차는 0.25∼0.5%포인트로 유지됐다.

금융·외환시장 상황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84%로 지난해 말(1.36%)보다도 낮고, 3차 추가경정예산 재원 마련을 위한 대규모 국채 발행을 앞둔 이달 16일 현재 시점에서도 채권 금리는 뛰지 않고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3월 128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도 최근 1200원선에서 머물고 있다.

오히려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시장의 경우 거품이 우려될 만큼 과열된 상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서울의 주간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1% 올라 지난해 12·16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6·17 대책에도 불구 서울 곳곳에서 신고가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코스피도 지난 15일 2208.89(종가)를 찍으면서 2월 19일(2210.34) 이후 약 5개월 만에 2200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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