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공사 잔여분…프로젝트 누적계약금액 5000억원으로 늘어

지난 5일 삼성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멕시코 현지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한 안드레스 마누엘 멕시코 대통령이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 정유 프로젝트에서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4일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의 파일 공사에 대한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5월 계약에 이어 약 6000개의 잔여분 파일공사에 대한 것으로 금액은 1억1000만 달러(1300억원)다. 이번 계약으로 프로젝트 누적 계약금액도 4억2000만 달러(5000억원)로 늘어나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8월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법인이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 사의 자회사인 ‘PTI-ID’로부터 수주해 진행 중인 사업이다.

프로젝트는 '기본설계와 일부상세설계'에 해당하는 1단계와 '잔여상세설계와 조달, 공사, 시운전'이 해당하는 2단계로 구성돼 있다.

삼성엔니지어링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프로젝트 진행에도 더욱 가속도가 붙게 됐다”며 “원래 1단계 사업 종료 후 2단계가 진행 예정이지만 프로젝트의 조속한 진행을 위한 발주처의 요청에 따라 2단계에 해당되는 조달과 공사의 일부 프로세스가 조기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현지에서 이목과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정부회의에서 최우선 사업으로 언급했고, 멕시코 에너지부 장관이 매주 현장을 방문 진행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또한 이달 초에는 안드레스 마누엘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인력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 멕시코 대통령의 방문에서 사업에 대한 애정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공정을 조속히 마무리 하여 2단계 사업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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