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공사 중인 ‘힐스테이트 판교역’ 현장에서 엔지니어들이 BIM(건축정보모델링) 클라우드가 내장된 키오스크를 활용해 현장 3D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현대엔지니어링이 스마트건설 기술 강화에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5 스마트 건설 기술 로드맵’을 수립하고 조직 개편과 전문인력 보강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로드맵에 따르면 현엔은 건축사업본부 내 기술연구소를 스마트 건설 기술 선도 조직으로 개편하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3D 스캔, 드론 기술 분야의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우선 현엔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세계가 비대면 환경 기반으로 재편될 것으로 판단하고, 비대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건설 현장 자동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그 결과 현엔은 지난 3월 6축 로봇 팔을 이용한 3D 프린팅 비정형 건축물 제작 관련 특허를 출원했고, 3D 프린팅용 자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현엔은 오는 2022년까지 철거, 마감, 내외장재 설치 등 건설 각 분야로 자동화 기술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모듈러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등 비대면 부문에서 장점이 있는 기술을 강화한다.

특히 현엔은 현재 21개 현장에서 적용하고 있는 3D 기반의 BIM(건축정보모델링)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적용 분야를 4D 공정관리와 5D 물량 산출 단계 등으로 확대시킬 예정이다.

이에 더해 현엔은 드론과 3D 스캔, 머신 컨트롤, 주행 로봇, 사물인터넷(IoT)·센서, 스마트팩토리 대응 기술 등을 발전시키고 스마트 건설 통합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나태준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사업본부 상무는 “현재 추진 중인 경영혁신을 기반으로 개별 스마트 건설 기술이 시너지를 내도록 체계적인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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