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치 한남 투시도. 자료=현대건설 제공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현대건설이 대림산업과 결선까지 가는 박빙의 승부 끝에 한남3구역(서울 용산구 한남3재정비총진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합원 투표에는 한남3구역 전체 조합원 3842명 가운데 사전 의사표현을 한 66명과 현장 참석 조합원 2735명을 합해 총 2801명이 참석했다. 1차 투표에서 현대건설 1167표, 대림산업 1060표, GS건설 497표를 각각 얻으며 과반수인 1402표를 넘긴 건설사가 없었다.

이에 현대건설과 대림산업간 결선(2차 투표)이 진행됐다. 결선에서 현대건설이 과반을 넘긴 1409표를 얻으며 한남3구역의 시공사로 낙점받았다. 대림산업은 1258표, 무효표는 134표가 나왔다.

윤영준 현대건설 주택사업 총괄대표는 "현대건설의 최고 기술력과 경험 그리고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남3구역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면서 "한남3구역이 강북을 대표하는 최고 명품 단지 '디에치 한남'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역대 최대의 재개발 사업지로 꼽히는 한남3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동, 5816가수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하는 총 사업비 7조원 규모의 사업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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