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 'RE-ACT'를 펼쳐 재도장 컬러 트렌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KCC 제공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KCC는 신축 아파트들의 외벽 디자인 트랜드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축 아파트 재도장을 위한 특별한 색채 디자인을 소개하는 재도장 종합 안내서 ‘RE-ACT(Repainting Apartment Color Trend)’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통상 5년 주기로 시행되는 아파트 재도장은 아파트 장수명화에 가장 중요한 요소다. 외부에 노출된 콘크리트 표면에 페인트로 도막을 형성해 물과 공기의 접촉을 완벽히 차단함으로써 콘크리트를 건강하게 유지시켜 주기 위해서다.

KCC는 외벽 재도장을 계획하고 있는 아파트들을 대상으로 색채 디자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CC의 환경 색채 전문가가 신축 사례 분석을 바탕으로 브랜드와 주변 환경을 고려한 아파트 외관을 제안하는 형식이다.

이번에 발간한 RE-ACT에는 KCC가 제안하는 우수 색채 디자인 사례들이 담겼다. 외벽 디자인뿐만 아니라 건물 내부의 복도, 주차장 등 재도장이 필요한 모든 공간별로 다양한 색채 디자인 사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KCC가 RE-ACT를 통해 제안하는 아파트 재도장 색채 디자인은 크게 6가지 테마로 나뉜다. △Cozy Soft(부드럽고 화사한 컬러 디자인) △Pure Soft(부드럽고 깨끗한 컬러 디자인) △Stylish Layered(세련된 유사색 컬러 디자인) △Stylish Vivid(시선을 끄는 생생한 컬러 디자인) △Elegant Grayish(중후한 그레이톤 컬러 디자인) △Urban Grayish(도시적인 그레이톤 컬러 디자인) 등이다. 각 테마별로 디자인 사례들을 실제 아파트에 적용했을 시의 모습으로 구현해 놓아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다.

또한 RE-ACT는 재도장 디자인 제안에 앞서 브랜드 아파트 신축 사례를 통해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아파트 재도장 공사는 일반적으로 주민 대표들이 모여 결정하는데, 최근에는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신축 브랜드 아파트의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추세다. 건물의 모양과 마감재 등에 차이가 있어 신축과 동일한 디자인을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그와 유사한 컬러 차용과 주조, 보조, 강조색의 배합으로 유사한 외관을 구현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

KCC는 다년간 축적해온 디자인 노하우로 국내 대표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매뉴얼 컬러를 분석, 개발해 수많은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건설사들과 협업을 이어가며 재도장 시장에서도 각 현장에 적합한 우수한 색채 디자인을 제안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과거에는 비와 바람에 의해 색이 변하는 것을 우려해 도색이 쉬운 무채색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페인트의 내후성과 물성이 강화되면서 특색 있는 컬러 디자인으로 재도장을 진행하는 곳이 늘고 있다”면서 “KCC 환경 색채 전문가가 제안하는 최적의 디자인으로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아파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상의 재도장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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