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21차 투시도. 자료=포스코건설 제공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포스코건설이 강남 입성을 본격화했다. 지난 4월 강남에 브랜드 홍보관 ‘더샵갤러리’를 오픈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신반포21차’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며 강남권 영토 확장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를 발판 삼아 강남 정비사업의 수주를 늘리고, 더샵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여갈 계획이다.

9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더샵갤러리'를 개관했다. 포스코그룹의 고품질 청갈재를 활용한 건축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강남 고급 주택시장에서 수주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더샵갤러리는 건물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종합전시관으로 조성됐다. 내·외장부 주요 마감재는 포스코가 개발한 다양한 제품을 적용함으로써 철강재가 건축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음을 한눈에 보여줬다. 내부에는 포스코건설이 야심차게 구현하고 있는 미래형 주거공간과 스마트 건설(Smart Construction)을 현실감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새 주거문화에 걸맞은 특화평면도 구현해 공개했다. 최근 1인 가구 증가 등 소가족화 시류에 맞춘 특화공간 `라이프스타일룸’을 선보였으며, 여유로움과 자연친화적 구조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집안 중앙에 테라스를 배치한 중정(中庭)형 평면도 선보였다.

이러한 포스코건설의 노력은 곧바로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달 강남권 '알짜배기' 사업지로 알려진 신반포21차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신반포21차는 '신반포18차'에 이은 포스코건설의 강남권 두 번째 재건축 사업지다.

신반포21차는 공사비 1020억원, 275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규모는 작지만 신사~논현 지역에서 반포지역으로 들어가는 길목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고 평가받는다.

이번 수주성공 배경에는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게 할 포스코건설의 조합원 금융부담이 없는 후분양 등의 설득력 높은 전략도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강남 한복판에 들어선 더샵갤러리 개관도 강남권 입지 강화에 한 몫 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승리를 통해 강남정비사업에서 입지를 높여 다른 사업지에서 승부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당사를 믿고 맡겨주신 신반포21차 조합원들께 감사드리며, 신반포21차를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로 만들어 강남에서 더샵의 위상을 높이도록 하겠다”라며 “이러한 기쁜 성과에는 더샵갤러리가 큰 역할을 했고, 앞으로도 더샵갤러리를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와 강남권 사업 확장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더샵갤러리는 지상 3층, 연면적 4,966㎡로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3-3번지(도산공원 사거리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더샵갤러리 내에는 수도권 더샵 고객의 계약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서울마케팅센터가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사태 안정화 이후 예약제로 일반 고객 대상 관람을 실시할 계획이다.

강남 신사동 '더샵갤러리' 전경. 사진=포스코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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