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0.1%로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계기관 합동 브리핑에서 "정부는 최근 대내외 여건을 종합 감안할 때 금년 역성장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날 한국판 뉴딜의 기본 골격을 공개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극복을 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기적으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성장동력을 발굴해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공공부문부터 인프라 투자를 선도해나가면 민간부문에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뒤따를 것이라는 계산이다.

정부가 2022년까지 총 31조3000억원의 재정을 집중 투입, 일자리 55만개를 창출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함에 따라 실현 가능성과 성장률 제고 효과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홍 부총리는 "올해 2분기는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수출 급감 등으로 1분기보다 상황이 더 어려울 수 있겠으나, 코로나19가 국내적으로는 상반기에, 세계적으로는 하반기에 진정된다면 3분기 이후 정책효과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 전환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3%대 중반 이상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