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한국남부발전 삼척발전본부에서 발생된 석탄재가 코스처를 통해 국내 시멘트사 등에 첫 공급됐다. 사진=한국남부발전 제공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삼표그룹은 국내산 석탄재 사용 확대를 위해 한국남부발전과공동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코스처'가 석탄재 공급 사업을 본격 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삼표그룹에 따르면, 전날인 27일 한국남부발전 하동·삼척발전본부에서 발생한 석탄재는 코스처를 통해 국내 시멘트사·플라이애시 정제 공장 등에 첫 공급됐다.

코스처는 운송 다각화를 통해 석탄재 공급물량을 연간 최대 30만톤(t)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코스처는 석탄재를 선박으로 운송하는 해송(海送)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에서 나오는 석탄재는 육·해송이 병행될 예정이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이번 코스처의 석탄재 공급은 국내산 석탄재 재활용 확대와 순환자원정책 이행을 위한 그간의 노력들이 맺은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재활용 가능한 자원의 매립을 줄이고 순환자원 활용을 극대화한다’는 순환자원정책의 취지에 맞춰 국내산 석탄재 활용 방안을 보다 다각적으로 모색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처는 국내 최초의 석탄재 재활용 확대를 위한 전문법인이다. 삼표그룹의 환경사업부문 계열사인 에스피네이처와 한국남부발전이 지난 3월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같은 달 코스처는 석탄재 재활용 확대를 통해 국내 폐기물 저감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 업무유공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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