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건설기술 디지털화 통해 토탈 스마트 건설 구현

경기도 과천에서 건설 중인 과천 지식산업센터 현장에서 대림산업 직원들이 3D 스캐너와 드론을 활용해 측량자료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대림산업은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건축물 생애 전 주기에 걸쳐 3차원 그래픽 데이터를 적극 활용한다고 24일 밝혔다.

대림산업은 “영화나 게임, 지도 제작, 제품 디자인 분야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포토그래메트리 기술을 현장 측량에 접목했다”며 “포토그래메트리는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을 겹치거나 합성해 3차원 입체영상으로 구현하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대림산업은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을 3차원 영상 모델로 변환해 활용하고 있다. 데이터의 오차가 100m 상공에서 촬영할 경우 평균 10cm이내, 30m 높이에서는 3cm 이하로 매우 정밀하다.

또한 측량, 공정관리, 토공 물량 확인, 안전 및 품질관리까지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대림산업은 이 기술을 20개 현장에서 사용 중이다. 지난 3월부터는 새로 착공한 전체 주택 현장으로 확대하고 토목 및 플랜트 현장에도 점진적으로 접목할 방침이다.

이 밖에 대림산업은 아파트 단지 모형, 준공 현장을 3차원 영상으로 변환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설계 검토나 신상품 개발에 활용하고, 앞으로 모든 건설기술 정보를 디지털화 할 계획이다.

정양희 대림산업 기술기획팀 팀장은 “포토그래메트리 기술은 건설업의 혁신을 견인할 주요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대림은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해 토탈 스마트 건설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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