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15차 시공사로 선정된 삼성물산의 ‘래미안 원 펜타스’의 투시도. 자료=삼성물산 제공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삼성물산이 신반포15차 시공사로 선정되며 5년만에 복귀한 재건축 첫 수주전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조합은 23일 오후 2시부터 반포동 엘루체컨벤션 6층 옥상에서 2차 합동설명회와 시공사 선정총회를 진행했다.

2차 합동설명회를 마친 후 진행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181명 가운데 과반(91명)이 넘는 166명이 참석하면서 정족수를 채웠다.

투표 결과 삼성물산이 126표를 받아 75.9%의 득표율를 기록하며 시공사로 선정됐다. 호반건설은 22표, 대림산업은 18표를 획득했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래미안의 고향'이라고 불리는 반포동에서 '왕자의 귀환'을 공식화 했다.

삼성물산은 2015년 신반포 신반포·경남아파트(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통합재건축 사업을 끝으로 재건축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끊겼던 5년간의 수주 공백을 반포동에서 깨면서 이어질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시공사 선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백종탁 삼성물산 주택사업총괄 전무는 "삼성물산 래미안을 지지해주신 신반포15차 조합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래미안이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 신반포15차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게되면서 180가구 규모의 신반포15차는 지하4층~지상35층, 총 6개동, 641가구 단지 규모를 갖춘 '래미안 원 펜타스'로 다시 태어난다.

단지 조성에는 삼성그룹 계열사 역량이 총동원된다. 앞서 삼성물산은 입찰제안서에 삼성전자·삼성SDS 등과 협력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기술을 접목한 주거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단지 조경을, 에스원이 보안관리를, 삼성웰스토리가 식음료서비스 등을 담당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삼성은 그동안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일해 왔으며, 그랬기에 래미안을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로 만들 수 있었다"며 "저희가 약속드린 사항을 100% 지켜, 래미안 원 펜타스를 반포의 중심에서 가장 빛나는 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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